화재 현장 협조 지원 및 희생자 분향소 배치사고 발생 직후 정 회장 이하 사장단 TF 운영현대百그룹, 5일 대전점 화재 보상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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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그룹이 대전아웃렛 화재 발생과 관련해 별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즉각적인 지원과 협조에 나서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사고 발생 직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김형종 대표이사 사장 중심으로 10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별도 TF(태스크포스) 구성했다. 구성원들은 화재 현장 조사 협조와 희생자 분향소 등에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죄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현대백화점은 정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오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화재 사고로 입원중이신 직원분과 지역주민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향후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5일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대전점 화재 사고와 관련해 입점 협력업체와 협력업체 브랜드의 중간 관리 매니저·판매사원, 도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대전점 화재 사고로 영업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 브랜드의 중간 관리 매니저와 판매사원 등 약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생활지원금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중간 관리 매니저에게는 350만원의 지원금을, 일반 판매사원의 경우 250만원을 지급한다.

    통상 중간 관리 매니저는 협력업체 본사와의 계약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아웃렛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협력업체 본사로부터 수수료 형태로 지급받고, 매장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밖에 대전점 영업중단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의 결제 대금도 조기에 지급할 방침이다. 대전점과 거래하는 300여 협력업체의 9월 결제대금 약 25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4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전점 화재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다양한 보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