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기 계약문화' 지적에 개선 약속쿠팡풀필먼트서비스 근로자, 10명 중 7명 퇴사"전문기관 통해 컨설팅 받고 있어…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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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가 물류센터 근무 환경 개선에 대해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쪼개기 계약문화’로 인해 노동자 10명 중 7명이 퇴사한다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학영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일근로자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8만4200명이 입사하고 6만여명이 퇴사하는 등 10명 중 7명이 입사 후 퇴사했다.

    이 의원은 “2년 내 3·9개월 혹은 1년 기준으로 쪼개서 퇴직시키는 ‘쪼개기 계약문화’가 있다고 한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비일비재하게 그만두는 데 조금 사용하다 무기계약직으로 가기 전 자르는 걸로 오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상시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계약직 갱신율은 85%가 넘도록 운영 중”이라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인센티브까지 지급하며 계약직 제안을 많이 하지만 노동 현장에선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만 근무하길 원하는 직원도 많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쿠팡이 노동자를 시간당 생산량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독촉하고, 제대로 안하면 방송으로 지적해 동료들 사이에선 공개처형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8월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쿠팡 물류센터 현장을 방문했을 때 내부 온도가 31~32도까지 올라갔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냉방기 수천대 잘 구비했다 했는데 방문했을 땐 냉방기는 없고 선풍기만 있었다”며 “바람이 들어오지 않고 대기가 환류하지 않아 상온보다 높은 열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현재 냉방기는 전 물류창고에 약 2만개 정도가 설치돼있고 현재 그 효울화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현재 자체 태스크포스팀(TFT)뿐 아니라 전문기관을 통해 컨설팅을 받고 있어 개선안이 나오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