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구간,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적격자 선정민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중 실시설계 병행 전략사업성 부족해 폐지 거론되다 GTX 핵심사업으로 부상
  • ▲ GTX B노선 예타 통과 발표.ⓒ연합뉴스
    ▲ GTX B노선 예타 통과 발표.ⓒ연합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인천대입구~마석)이 오는 2024년 상반기 조기 착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교통공약인 GTX 조기 확충을 위해 내년 3월까지 민자사업구간에 대해 수의계약을 맺고 이듬해 상반기 민자·재정구간을 동시에 조기 착공하겠다고 7일 밝혔다.

    사업성 부족으로 폐지까지 거론됐던 GTX-B노선은 정부가 지난해 민자·재정구간을 분리 추진키로 하고 올해부터 사업자 선정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재정사업구간 1~3공구에 대한 경쟁입찰이 3차례 유찰되면서 애초 가능성이 작았던 수의계약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국토부는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를 거쳐 수의계약을 맺고 전공구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구별 입찰 참가자 현황을 보면 △1공구(용산역) 대우건설 △2공구(서울역) DL이앤씨 △3공구(청량리·상봉역) 현대건설 등이다.

    국토부는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하고 이듬해 조기 착공한다는 시나리오다.

    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상봉~마석)은 지난 7월4일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한 상태다.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에 실시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협상 중에도 실시설계를 병행해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이경석 국토부 광역급행철도추진단장은 "GTX-B는 수도권을 동서로 관통하며 용산·서울·청량리역 등 주요 역에서 환승이 가능한 GTX 핵심 노선"이라며 "국민 기대가 큰 사업인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마석 82.7㎞ 구간에 14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재정구간 2조5584억원을 포함 총 6조4005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