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빗썸 회장박민영 전 남친에 실소유주 의혹까지 불출석 이정훈 재출석 요구
  • 국회 정무위원회가 종합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규 있는 강종현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강씨는 배우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로 빗썸 회장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정무위 관계자는 "강 씨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금융기업을 활용한 방식의 상장사 인수로 자본시장 공정성 침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24일로 예정된 종합국감에서는 빗썸의 지배구조가 다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빗썸의 지배구조는 이정훈 전 빗썸 이사회 의장과 비덴트 간의 지분이 양 축을 구성하고 있다. 분제는 비덴트 측 인물들이 빗썸 주주사라는 이름을 내걸고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발행해 시장 교란 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최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도 이 내용이 다뤄졌는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유심히 보고 있는 중으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가 있을수있다는 데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다소 미진했다"며 자세히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언론보도에서 '빗썸 회장' 명함을 가지고 다녔다는 사람(강종현)이 실소유했다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의 CB와 BW발행을 살펴보면 5000억원 이상 찍었다"며 "시가총액보다 많다. 그리고 인수주체는 전부 조합으로 특정집단에 사채를 넘겨준 뒤 주식으로 전환할 때 '호재'를 띄워 특혜를 준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정훈 전 이사회 의장도 아로와나 코인 시세 조작 의혹으로 국감장에 또 다시 출석 요구를 받았다. 이 전 의장은 건강상 이유로 지난 국감에 불참했으나 정무위에선 동행명령장까지 집행하며 출석 강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