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마지막으로 40여년 운영 종료30년간 운행한 연말 자선열차도 마지막티모시 부사장 "빠른 시일 내 신규 호텔 여는 것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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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서울 남산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명물 '힐튼 열차'가 마지막 운행을 시작했다. 남산 힐튼은 올해 말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서울 시내 새로운 힐튼 호텔을 빠른 시일 내에 신규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티모시 소퍼 힐튼 한국·일본·마이크로네시아 지역 부사장은 지난 14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 메인 로비에서 열린 자선열차 론칭 행사에서 "아쉽게도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올해 말 영업을 중단한다"며 "다이나믹한 서울 시내에 빠른 시일 내 새로운 힐튼 호텔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힐튼 열차'의 마지막 발차 행사가 이뤄졌다. 힐튼 열차는 1995년부터 시작돼 30여년간 운행을 지속해왔다. 

    티모시 부사장은 "힐튼 크리스마스 열차는 아쉽게도 올해 마지막 운행을 시작한다"며 "힐튼 서울에서의 첫 운영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일본 나고야 등 다양한 호텔에서 수십여년간 기부를 이어와 현재까지 20억달러가 넘게 모금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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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3년부터 남산 대표 호텔로 자리잡은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올해 말 문을 닫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힐튼 호텔을 허물고 2027년까지 오피스, 호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건설할 계획이다.

    밀레니엄 힐튼 호텔이 문을 닫으면 국내 힐튼 호텔 사업장은 4개로 줄어든다. 현재 '콘래드 서울',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 '힐튼 경주', '힐튼 부산'이 운영되고 있다. 

    밀레니엄 힐튼 호텔 서울의 정규직원 수는 430명이다. 이 중 80%는 호텔을 떠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제시한 상생안을 택한 20%의 직원만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2027년 준공 예정인 복합단지의 자산관리회사에 고용된다.

    필릭스 부쉬 밀레니엄 힐튼 서울 총지배인은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1983년 문을 연 후 30년동안 가족단위 고객에게는 기념일을 보내는 장소로, 연인들에게는 가장 특별한 날을 보내는 곳이 되는 등 호텔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수십여년간의 추억이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