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콜드브루 추출방식 바꿨다커피 품질 저하 논란 휩싸인 스타벅스'기업 본질' 커피 맛 개선 작업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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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코리아가 '콜드브루' 추출 방식을 변경했다. 신세계그룹이 추가 지분을 인수하며 '한국 자본' 회사가 된 스타벅스 코리아가 그간의 제품 품질 저하 논란을 종결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콜드브루 추출 방식을 글로벌 방식에 따라 변경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글로벌 카페팀에서 콜드브루 음료에 대해 맛과 품질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출방식이 바뀌었다"며 "전세계 국가에서 일관적으로 커피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출 방식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추출방식의 차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눈에 띄는 것이 추출 시간이다. 기존 14시간 침출 방식으로 이뤄졌던 콜드브루 추출은 20시간 침출로 변경된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우려내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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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콜드브루 커피는 스타벅스 콜드브루 전용 추출 장비를 이용해 커피를 침출식으로 추출, 일반 더치커피와는 맛과 향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해왔다.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후 5년만에 누적 판매 1억잔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타벅스가 기업 본질인 커피 품질 개선 작업에 돌입하면서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스타벅스는 신세계그룹 인수 이후 품질 저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베이커리 제품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지적과 함께 커피 품질이 저하됐다는 논란 도마에도 올랐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여러 사태를 겪으면서 잡음이 커졌다"며 "글로벌 표준에 맞춘 제품 운영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한국 시장의 상황에 맞는 대응 전략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