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호기 도입·日 오사카 신규 취항대명화학으로부터 자금수혈…기재·인재 채용 늘려일본 이어 대만 등 청주발 국제선 운항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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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로케이항공
    에어로케이가 일본·대만 무비자 입국 재개를 기반으로 국제선 운항에 승부를 건다.

    새로운 최대주주인 대명화학그룹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필수 인력 확충에 나서는 등 경영정상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내년 1월초 2호기를 추가로 도입한다. 이에 맞춰 같은 달 일본 오사카 노선의 신규 취항도 준비 중이다. 

    에어로케이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일본 오사카행 국제선 정기노선을 요청해놓은 만큼 빠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오사카 취항 이후 나리타 등으로 일본노선을 확대하고 대만까지 국제선 운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자본잠식을 겪던 에어로케이는 지난 8월 대명화학그룹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받아 300억원을 확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말 객실 승무원 채용에 이어 지난달에는 경력 기장과 운항본부 행정직을 채용하며 국제선 운항에 필요한 필수 인력을 보강 중이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3호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의 국제선 취항은 청주국제공항에도 호재다. 청주발 국제선 정기편이 들어오면 인천공항에 집중된 수요 쏠림 현상이 완화될 수 있고 코로나19로 중단된 청주공항 국제선 정상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방공항 활성화에 기여가 기대되는 만큼 청주시와 공항공사도 지원에 팔을 걷고 있다. 공항공사는 항공기 정비료와 공항사용료 등을 지원할 방침이며 청주시는 국제 정기노선을 취항할 경우 노선당 1억50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정책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컨대 5개국 11개 노선일 경우 최대 55억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4월 취항 1주년을 맞은 청주 거점 항공사 에어로케이는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국제선 하늘길 회복이 여의치 않으면서 에어로케이는 국제선 대신 현재 청주~제주 국내선 1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보유 항공기는 180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0 1대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내년 1월 2호기 도입과 함께 오사카 노선 신규 취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청주를 중심으로 일본, 대만 등 국제선 노선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