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2.78%p, 카카오뱅크 2.10%p 順주택담보대출 없어 더 불리인뱅들 중저신용자 23~39%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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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예대금리차가 발표된 가운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중 토스뱅크가 편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불리했다는게 토스측의 항변이다.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5.07%p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컸다. 이어 케이뱅크 2.78%p, 카카오뱅크 2.10%p로 뒤를 이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이후 수용한 사회초년생, 소상공인, 중기재직자 등 중저신용자 비중이 39%에 이른다"며  "기준과 잣대를 폭넓게 봐줄 것"을 바랬다.

    실제 토스뱅크의 중금리 대출자 비중은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전 은행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9월 취급 기준 신용대출 금리구간별 취급 비중에서도 10% 이상이 20.50%에 달했다. 

    토스측은 "또 전세자금이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없는 것도 이유"라면서 "출범한 지 이제 1년이 지났고, 순차적으로 상품을 출시하면 비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6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적금 금리를 1.0%p 인상한 효과도 다음달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2.78%로 뒤를 이은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출고객 중 중저신용자의 비율은 2분기 말 기준 24.0%"라면서 "담보대출을 운영하는 것이 예대금리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1일 10억 한도의 아파트담보대출 신규 구입자금 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2.1%로 가장 낮은 예대금리차를 기록했다. 여신 규모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전체 여신규모가 크기 때문에 중저신용자 잔액 비중을 올리기 쉽지 않지만  7월 기준 23%에 달한다"며 "연말까지 25%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거나, 신용대출에 비해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낮은 경우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예대금리차 수치만을 보고 은행이 이자장사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