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수주 4.5조 돌파…최대실적 작년 기록 경신수주목표 달성 가능성↑…고잔연립7구역 수주 기대
  • ▲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수주에 힘입어 정비사업 수주액 4조원을 돌파,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됐다. 총 사업비가 8000억원에 육박하는 '대어'를 낚으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작년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올해 리모델링 부문에서 1조원 이상을 수주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성공한데 이어 양적인 성과까지 내면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총공사비 7900억원 규모의 한남2구역을 수주하며 올해 약 4조6000억원의 정비사업 누적수주액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작년의 3조8992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연말까지 입찰에 참여한 사업을 '싹쓸이'하면 5조클럽 가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키울 수 있게 됐다. 올해 대우건설의 전체 수주 목표액은 12조2000억원이다. 3분기까지 신규 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44.7% 증가한 11조415억원이었다. 여기에 한남2구역 수주액을 합산하면 목표액에 거의 근접해 목표 달성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회사측은 연말까지 현재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거나 입찰에 참여한 정비사업을 모두 수주하면 5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은 '안산 고잔연립7구역'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길동삼익파크맨션' 재건축 입찰 참여를 검토중이다.

    한편 대우건설의 이번 수주로 10대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순위 경쟁은 더욱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조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독주중인 현대건설을 제외한 2~4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현대건설이 누적 수주액 9조3373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포스코건설(4조3284억원), 롯데건설(4조2620억원), GS건설(4조874억원)이 뒤를 쫓고 있다. 

    이런 가운데 5위였던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수주에 힘입어 2위로 올라서면서 연말까지 이들 건설사간 순위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