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유행파 확산 조짐에도 동절기 추가접종 3% 수준에 불과감염취약시설도 접종률 7.9%… 위중증·사망 위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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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화이자 BA.4/5 개량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백신 접종률 자체가 낮아 고위험군 대응에 우려가 커진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오는 14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BA.4/5 기반의 화이자 개량백신 당일접종 및 예약접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모더나 BA.1 기반 백신과 화이자 BA.1 기반 백신에 이어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받은 3종류의 2가백신이 모두 투입된다. 

    문제는 이날 0시 기준 18세 이상 전체인구 대비 동절기 추가접종 참여율은 3.1%로 집계됐다는 점이다. 

    개량백신 3종 중 BQ.1 변이에 대한 중화능 효과가 입증된 화이자 BA.4/5 백신이 도입돼도 뚜렷한 접종률 제고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지난달부터 우선 접종대상이었던 60세 이상 인구 중엔 9.3%가 추가접종을 마쳤고, 18∼59세의 접종률은 0.3%에 그쳤다.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7.9%에 그쳐, 같은 기간(접종 개시부터 30일) 4차 접종률 27.1%보다 19.2%포인트나 낮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감염취약시설은 4차접종을 올해 2월에 시작했기 때문에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예방 효과가 크게 감소했다”며 “신규 변이가 확산하는 만큼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는 반드시 백신을 맞아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까지 국내 도입된 개량백신은 총 2164만회분이다. 제조사별로는 화이자 1314만회분(BA.1 기반 891만회분, BA.4/5 기반 423만회분), 모더나 850만회분(BA.1 기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