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업인 차담회 참석
  • 이재현 CJ그룹 회장.ⓒCJ
    ▲ 이재현 CJ그룹 회장.ⓒCJ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왕세자 방한으로 재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이재현 CJ그룹 회장과도 만남이 이뤄진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이날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차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내 20대 그룹 오너 가운데 8명이 참석하고, 1시간 가량의 환담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애당초 이날 환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4개 그룹 오너들만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뒤늦게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등도 초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재계에서는 이재현 회장이 문화콘텐츠 교류와 관련한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CJ는 사우디와 인연이 깊은 기업이다. CJ ENM이 지난 6월 사우디 문화부와 문화적 교류 및 협업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9월 30일~ 10월 1일(현지시간)에는 케이콘(Kcon)을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6월 협약식 당시 문화부 장관인 바데르 빈 압둘라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가 직접 내한한 가운데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도 참석해 향후 10년간 문화콘텐츠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인 전날 밤 전세기 편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3년 전 방한 당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티타임을 겸한 환담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