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스마트시티 협력플랫폼…양국 장관 등 200명 참석도시개발·주택정책·모듈러기술·건설자동화·스마트홈 총망라
  • ▲ 네옴시티 외부 조감도. ⓒ네옴 홈페이지
    ▲ 네옴시티 외부 조감도. ⓒ네옴 홈페이지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 이후 국내기업의 '네옴시티' 등 메가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양국의 주택‧스마트시티 부문 기술 공유를 위한 협력의 장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제1회 한-사우디 주택협력포럼'을 공동개최하고 양국간 주택 및 스마트시티 비전과 기술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마제드 알 호가일(H.E. Majed bin Abdullah bin Hamad Al-Hogail)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유관기관, 기업,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주택‧스마트시티 관련 정책과 기술을 소개한다.

    사우디 세션에서는  알리 라즈히 도시농촌주택부 차관보가 사우디의 '스마트 지방자치와 인공지능'의 다양한 사례와 기술을 통해 소개한다. 이어 압둘라흐만  도시농촌주택부 차관보와 라이얀 국립주택공사 부사장이 국립주택공사를 소개하고 추진중인 주요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한국 세션에서는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국내 도시개발 및 주택정책과 사례를 발표하고 모듈러주택, 스마트시티, IT, 스마트건설 등 분야별 5개 기업이 한국의 기술과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스마트 모듈러 건술기술과 사례를, 현대건설은 건설자동화 및 디지털 건설기술 등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비전을 제시한다.

    네이버는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빌딩과 관련된 디지털기술과 로봇, AI, 5G, IoT 기술이 접목된 네이버 신사옥 1784을 소개한다. KT는 통합도시운영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발표한다.

    프롭테크 업체인 직방은 모바일 모델하우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합으로 기술 중심의 주거생활로 전환하는 스마트홈을 시연한다.

    원희룡 장관은 "오늘 포럼은 양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하는 중요한 협력 모멘텀"이라며 "주택 협력뿐만 아니라 네옴시티와 같은 미래 스마트시티 구상을 양국이 함께 해나가는 확장된 협력 플랫폼으로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알 호가일 장관은 "양국간 주택협력 플랫폼이 처음으로 가동되는 중요한 시점에 한국을 방문해 기쁘다"며 "이번에 공유하는 정보와 기술, 경험은 양국이 함께 새로운 글로벌 도시‧주택 협력모델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본격화된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기존 주택협력 MOU를 주택·스마트시티로 확대해 다시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원 장관은 “이번 포럼 같은 협력 모멘텀을 모빌리티, 에너지 등 분야에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연내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구성하고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정책펀드를 통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국내기업의 수주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