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기술 개발2023년 1월 베타서비스 시작, 한국어부터 적용대사 없는 장면 대체 텍스트 제공기능 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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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웹툰이 시각장애인의 웹툰 감상을 위한 ‘배리어프리’ 웹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약 18만 개 회차에 웹툰 대체 텍스트를 적용해 2023년 1월 배리어프리 웹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리어프리 웹툰 베타 서비스는 우선 한국어에만 적용하며 향후 서비스 언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상 콘텐츠가 늘어남에 따라 원작 웹툰 감상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네이버웹툰은 소외된 이용자 없이 모든 이용자가 웹툰을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기능 개발에 착수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미지 정보를 빠르게 텍스트 정보로 변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 1년여의 연구 끝에 ‘AI를 활용한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기술을 개발했다. 텍스트 정보를 청각 정보로 변환 시키는 과정은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서 기본 제공하는 ‘보이스오버(VoiceOver)’나 ‘톡백(TalkBack)’ 기능으로 실현 가능하다.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은 ▲컷 나누기 ▲대사 영역 추론 ▲대사 추출 ▲대사 순서 결정의 네 가지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네이버웹툰은 ‘OCR(광학문자인식)’과 ‘웹툰 오브젝트 디텍션’ 기술을 활용했다.

    웹툰은 대사 영역을 추론하고 텍스트를 추출하는 과정에 앞서 컷 나누기 작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대사, 말풍선, 컷 라인이 훼손되지 않게 컷을 잘 나눠야 이후 대사를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웹툰 특화 객체 탐지 기술 ‘웹툰 오브젝트 디텍션’을 개발했다.

    웹툰 오브젝트 디텍션을 통해 추론한 대사 영역의 OCR 결과로 텍스트를 추출한다. 추론한 말풍선과 컷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대사 순서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면 웹툰 대체 텍스트가 완성된다. 네이버웹툰은 대사를 누가 했는지 알 수 있는 화자 추론 기능과 대사가 없는 컷에도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김대식 네이버웹툰 AI 리드는 “대체 텍스트 제공은 네이버웹툰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기술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네이버웹툰은 장애나 언어 등의 장벽 없이 누구나 웹툰을 창작하고 감상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서의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