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안감찬·이두호 등 거론외부 김창록·빈대인·안효준 등 물망노조 깜깜이 인사 비판… "외부 인사 밝혀라"
  • BNK금융그룹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을 6명으로 압축했다.

    23일 BNK금융에 따르면 지난 13일 임추위에서 확정한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접수 받았으며 전날 임추위를 열고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자 대상으로 서류심사 평가를 실시해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 6명을 선정했다.

    향후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 및 면접 평가를 실시하고 외부 평판조회 결과를 함께 반영해 2차 후보군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임추위 위원장은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효과적으로 BNK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 선정에 초점을 맞춰 1차 후보군을 선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최대한 공정하게 승계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류마감 당시에는 BNK금융의 자회사CEO 가운데서는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외부인사 후보군 9명 중에는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안효준 전 BNK투자증권 대표 등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이날 1차 후보군을 6명으로 확정한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경영계획 발표, 면접, 외부평판 조회 등을 반영해 2차 후보군(숏리스트)를 확정한다. 

    이와 관련해 '깜깜이' 인사 논란이 부산은행 노조를 중심으로 들끓고 있다. 부산은행 노조는 "외부 지원자가 누군지, 1차 합격자가 누군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 "최종 1인 후보가 결정될 떄까지 후보자 검증 기회가 없다"고 비판했다. 

    다음 회의는 내달 12일로 예정돼 있다. 이후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