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 부회장·조주완 LG 사장 등 대거 참석최태원 SK 회장,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
  •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삼성과 SK, LG 등 국내 기업의 경영진이 대거 출동한다.

    각 기업 경영진은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질 CES에서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사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 등 대표이사 2명과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등 각 사업부장들이 2일 시무식을 마친 뒤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지난해 CES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던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는 4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나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 시대’를 제안한다.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 사업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한 부회장은 이후 고객사와 만나 삼성전자 부스를 안내하고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경계현 사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 DS 부문 경영진도 현지에서 주요 거래선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잇달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도 현지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진두지휘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계열사 CEO들도 라스베이거스를 찾을 전망이다.
  • ▲ 최태원 SK 회장.ⓒSK
    ▲ 최태원 SK 회장.ⓒSK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성하 SK스퀘어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다수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의 CES 참석은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이며 국내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한다. 최 회장은 경영진과 함께 현지에서 SK가 추구하는 탄소중립 비전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면서 친환경 에너지를 비롯한 탄소중립 관련 분야 기업과 투자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국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유일하게 CES에 나선다.

    이들은 CES 개막일에 맞춰 현지에 도착한 뒤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하고,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 격으로 참가하는 현대모비스에서도 조성환 사장이 5일 예정된 미디어 쇼케이스에 연사로 나서 미래 사업 전략과 비전을 직접 발표한다.

    LG도 계열사별로 경영진들이 대거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부사장),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이 총출동한다.

    조주완 사장은 CES 개막에 앞서 4일 열리는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대표 연사로 등단해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을 주제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동행의 약속 등을 소개한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도 CES 현장을 찾아 전시를 참관하고 외부 고객사 미팅 등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 ▲ 정기선 HD현대 사장. ⓒHD현대
    ▲ 정기선 HD현대 사장. ⓒHD현대
    올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하는 HD현대그룹(구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라스베이거스 현지를 찾아 그룹 비전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과 접점 확대에 나선다.

    정기선 사장은 4일 예정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그룹이 추구하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의 큰 그림을 선보인다. 바다에 대한 관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 이동욱 현대제뉴인 사장,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정 사장과 함께 CES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