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CTCI와 JV 구성…카타르시장 재진입
  • ▲ (좌측 두 번째부터) CTCI 마이클 양(Michael Yang) CTCI 회장, 알 쿠와리(Khalid Sultan Al Kuwari) Q-Chem 사장, 알 아무디(Ahmad Saeed Al Amoodi) 카타르에너지 부사장,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 (좌측 두 번째부터) CTCI 마이클 양(Michael Yang) CTCI 회장, 알 쿠와리(Khalid Sultan Al Kuwari) Q-Chem 사장, 알 아무디(Ahmad Saeed Al Amoodi) 카타르에너지 부사장,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카타르에서 초대형 에틸렌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카타르 라스라판 석유화학과 '카타르 RLPP 에틸렌 플랜트 패키지 1번' EPC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대만 CTCI와 JV를 구성해 계약했으며 총 계약금액 약 3조1000억원이다. 이중 삼성엔지니어링 수행분은 약 1조6000억원이고 계약기간은 44개월이다.

    발주처인 라스라판 석유화학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와 미국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 합작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 지점에 위치한 라스라판市 산업단지에 에틸렌 생산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U&O)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세계 최대규모인 연간 208만톤 에틸렌을 생산해 주변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패키지에 공급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요 에틸렌 생산시설을 담당하게 되며 유틸리티 기반시설은 CTCI가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신규고객 확보와 함께 2011년 첫 진출 이후 카타르시장 재진입에 성공하면서 해외시장 다변화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카타르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사업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수행경험이 많은 중동지역에서 주력상품을 수주한 만큼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중동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