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바이오·디지털 전환 등 신산업 분야도 협력키로기업 상담회 병행… 257건 상담·1100만불 계약 기대
  • 한-UAE 양해각서 체결식 참석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 한-UAE 양해각서 체결식 참석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61억 달러 규모의 원전, 방산, 스마트 시티 관련 양해각서(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현지시각)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총 24건의 MOU·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UAE 경제부·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등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날 포럼에서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는 물론 수소 생산·활용, 바이오,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MOU가 체결돼 한-UAE 간 경제협력이 고도화·다변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에너지 분야에선 총 6건의 MOU가 체결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공동생산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삼성물산은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송전과 가스발전 사업 등에서 UAE와 협력키로 했다. 

    신산업 분야에선 8건의 MOU 체결이 이뤄졌다. 메디톡스는 바이오 완제품 생산공장 설립에 협력하기로 했고 야놀자는 UAE 관광 관련 디지털 전환 기술 활용에 협력키로 했다. 

    방산 분야에선 현대중공업과 LIG 넥스원, 케이테크가 방위사업과 관련해 2건의 MOU와 1건의 계약을 맺었다. 스마트팜 분야에선 3건, 기업지원 분야에선 4건의 MOU 체결이 있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포럼과 연계해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도 개최했다. 상담회에는 원전·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6개 분야 국내 기업 36개사와 UAE 바이어 105개사가 참가해 총 257건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산업부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1100만 달러 규모의 사업 계약이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전·전력 분야는 유니슨에이치케티알,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 등 5개 국내 원전 기자재 기업이 참여해 43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460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문화관광 분야는 야놀자를 비롯해 렌터카 기업인 캐플릭스, 디지털도어락 기업인 라오나크 등 9개 국내기업이 50건의 상담을 진행해 2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산·보안 분야는 종합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총 28건의 상담을 통해 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중동 순방을 계기로 수출 상담이 실질적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 기업들의 후속 상담을 지원할 것"이라며 "성과가 전 중동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두바이를 비롯한 사우디,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동지역 무역관들을 통해 현지 바이어들과의 소통과 협의를 지원하고, 샘플 테스트마케팅, 공동물류센터 지원 등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