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지표상 안정적 상황 유지… 감염재생산지수 ‘0.85’마스크 해제 평가지표, 4개 중 3개 충족 동절기 추가접종률만 미흡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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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우세종이 BN.1 변이로 바뀌기 직전이지만 방역지표상 악화하는 경향이 없어 실내마스크 의무화 해제는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월 둘째주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검출률을 보면 BN.1이 44.5%에 달했다. 조만간 50%를 넘어 우세종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첫째주에도 국내 감염의 경우 이미 BN.1 검출률이 가장 높았지만, 이제 해외 유입까지 모두 합한 검출률도 BN.1이 가장 높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의 우세종 전환이 임박한 상태라는 의미다. 그렇지만 여러 지표는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월 2주 주간 신규 확진자는 30만563명으로 전주 대비 27.5% 감소했다.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524명으로 전주 597명 대비 73명 줄었다. 주간 일평균 사망자도 51명으로 2주째 줄었다.

    유행 확산의 바로미터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전주(0.95)보다 소폭 하락한 0.85로 1 미만을 유지했다.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는 3주 연속 감소 추세로, 이후에도 유행은 서서히 감소할 것”이라며 “위중증 환자도 이번주 들어 감소하는 경향으로 전환됐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우세종 전환이 예고됐음에도 유행이 꺾이는 상황이라 실내마스크 전환이 늦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 단장은 “전날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로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평가지표 4가지 중 3가지 정도는 달성했으며 유행 상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정부 내 세부 검토를 거쳐 20일 (해제 시점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4가지 평가지표는 ▲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이다. 

    앞서 자문위는 이 중 동절기 추가 접종률을 제외한 3가지 지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했다.

    당국은 설 연휴를 지나 1월 마지막주인 30일 또는 다음달 초 사이에서 해제 시점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