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후 전면해제 가능성… 일상회복 가속도 전망'7일 격리' 해제는 신중론… 전파 확산 우려
  •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뉴시스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뉴시스
    마스크 착용 1단계 의무해제가 시행된 가운데 약 3개월 후에는 2단계 해제가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지금은 대중교통이나 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로 유지되지만, 올 상반기 내 이러한 규제가 전부 사라진다는 의미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는 시점을 5월로 예상했다.

    정 위원장은 “아마 마스크 해제 2단계, 우리가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때는 5월 정도면 충분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모든 논의는 위원회 또는 각 본부를 중심으로 자료를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의한 개인적 발언이지만 그는 현재 방역정책을 결정하는 최일선의 전문가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무게감이 실린다. 올 상반기에 노마스크 체계로의 전환이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7일 격리 의무 해제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펼쳤다.

    정 위원장은 “격리를 다 풀게 되면 너무 많은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며 “BA.1.1 바이러스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격리 해제 이후) 8일차에도 10명 중 1명은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 상태였다. 더 안전한 증거를 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조만간 WHO는 코로나19 팬데믹 해제 선언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방역당국은 해당 조치에 따라 격리의무 축소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격리 해제에 따른 고위험군 대책은 마땅히 제시된 것이 없어 격리 의무는 유지하자는 것이 감염병 전문가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