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규제 완화·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낙폭 줄어전셋값도 이사철 수요 움직이며 하락세 둔화
  •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정부의 규제완화 영향으로 서울과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5주연속 둔화했다. 향후 금리인상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에 시중금리까지 일부인하되면서 향후 시장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집값하락세가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아파트값은 0.25% 떨어졌다. 지난주 -0.31%보다 낙폭이 줄어든 것이면서 지난달초 대규모 규제지역 해제후 5주연속 감소세다. 지난해말 주간 0.74%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동안 매주 1%대 하락세를 보여온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 아파트값 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노원구는 지난주 -0.31%에서 이번주 -0.19%로 도봉구는 -0.37%에서 -0.25%로 각각 내림폭이 줄었다.

    안전진단 호재가 있는 양천구는 지난주 -0.18%에서 금주 -0.17%로 서대문구는 -0.35%에서 -0.24%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5%)와 강남구(-0.18%)가 지난주(-0.06%, -0.11%)보다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최근 급매물 소진속도가 빨라진 송파구는 -0.26%에서 -0.19%로 낙폭이 감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금리인상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 시중금리인하 등으로 시장의 추세전환 여부와 관련된 매수문의가 일부 존재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55%, 0.39% 하락하며 역시 지난주(-0.59%, -0.44%)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과 함께 지방아파트값도 지난주(-0.35%)보다 낙폭이 둔화(-0.32%)하면서 전국(-0.38%)적으로도 5주연속 하락폭이 감소했다.

    세종(-1.0%)과 대구(-0.46%)는 지난주와 비슷한 하락폭을 유지했으나 △부산(-0.46%) △전남(-0.29%) △경북(-0.17%) △경남(-0.31%) △대전(-0.41%) 등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전세시장도 역전세난이 여전하지만 봄이사철을 앞두고 일부 전세수요가 움직이면서 낙폭이 둔화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금리기조가 유지중으로 낙폭이 큰 하락거래가 여전히 진행되고 매물가격 하향조정되는 상황에서 지역적으로 진행되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적체가 가중되며 전셋값 하락이 지속했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주 -1.01%에서 이번주 -0.96%로 감소했고, 전국은 -0.75%에서 -0.71%로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