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원 돌파, 상장폐지 대비 '6배' 성장박관호 의장, 장현국 대표 등 경영진 매입 행보 힘입어미르M 글로벌 출시 흥행 전망 속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기대도
  • 국내 중견게임사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WEMIX)'가 1000원대를 돌파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위메이드 경영진의 적극적인 신뢰 회복 의지와 신작 출시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 따르면 위믹스는 (0.00003875비트코인(약 12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8일 닥사 소속 거래소 4곳(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으로부터 거래가 중지된 당시(200원) 대비 6배 이상 올랐다.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상장 폐지 이후 국내외 거래소에 우회 진출하고, 유통랑 시스템 개선 및 재구매(바이백)·소각에 나서는 등 신뢰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3월 8일까지 위믹스·위믹스 클래식을 약 130억 7000만원 사들여 소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첫 월급 전액을 위믹스 8만 8220개를 구매하는 데 썼다. 장 대표는 열 한 번에 걸쳐 위믹스 매입에 총 6억 1000만원 가량을 쏟아부었다.

    박관호 위메이드 창립자 겸 의장도 위믹스 살리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박 의장은 올해도 전년과 동일하게 300억원 가량의 사재를 투입해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매입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영진들의 적극적인 위믹스 부양 의지와 맞물려 출시된 신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미르M)' 글로벌 버전도 흥행이 예고되고 있다. 해당 게임은 위메이드 대표 지식재산권(IP)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한 후속작으로 블록체인 요소를 접목했다.

    미르M 글로벌은 위메이드 캐시카우인 '미르4'와 위믹스로 연동되는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구축했다. 31일 글로벌 170개국 출시 첫날 동시 접속자 수 7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의 첫 팬토큰 '머틀'의 경우 27일 발행 이후 시가총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 팬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선보이는 새로운 후원 시스템으로, 디지털 이코노미 팬 커뮤니티 생태계 확장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 경영진들이 위믹스 부양에 올인하고 있는 데다가, 미르M 글로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위믹스가 해외 거래소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