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인적분할 주총 정족수 미달로 부결"인적분할 통한 지주사 전환 중단키로 결정"주총 가결한 현대그린푸드만 지주사 전환키로
  • 현대백화점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됐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정족수 미달로 부결되면서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이 무산된 것. 현대백화점은 이같은 주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10일 현대백화점은 주총 직후 입장문을 통해 “현대백화점은 이번 임시 주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분할 계획과 주주환원정책이 주주분들께 충분히 공감 받지 못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관련 주총은 특별결의 정족수에 미달해 통과되지 못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임시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부결됨에 따라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 및 분할을 전제로 시행 예정이었던 계획은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며 “향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인적분할 주총에서 승인을 받은 현대그린푸드는 예정대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측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주주와 시장의 다양한 의견에 귀기울이며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