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자추위9개사 CEO 임기 만료이원덕 행장 잔류 여부 최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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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표 첫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기가 끝난 카드, 캐피탈 등 자회사 CEO들이 대거 바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원덕 은행장의 유임여부에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7일 자추위를 열어 자회사 CEO들의 유임 및 교체 여부를 논의한다.

    우리금융은 그룹 산하 14개 자회사 가운데 CEO 임기가 만료된 곳은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펀드서비스 ▲우리자산신탁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펀드서비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9곳이다.

    상당수 자회사의 CEO 교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거버넌스 개혁의 바로미터가 이사진 개편과 함께 경영진 교체인 만큼 대폭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임종룡 회장 내정자의 의중에 따라 우리은행 등 아직 임기가 남은 자회사 CEO들의 교체 가능성도 대두된다.

    앞서 임 내정자는 지난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취임 당시 지주‧계열사 경영진 15명 중 11명을 대거 물갈이한 바 있다. 

    지난달 3일 지주 임원추천위원회의 결정 직후 밝힌 입장문에서도 '조직 혁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옛 한일은행과 옛 상업은행 등 우리금융내 오랜 계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칼'을 빼들 가능성도 높다.

    핵심 관전포인트는 아직 임기가 남은 이원덕 우리은행장 유임 여부이다.

    조직 혁신 기조에 따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행장을 교체해 내부 분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부회장직 신설과 자회사 사장 축소 등 조직개편안과 연계된 만큼 임 내정자의 결단이 주목된다.

    임 내정자는 자추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태승 회장과 조율을 통해 적극적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내정자 입장에선 조직의 혁신과 안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입장"이라며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따라 인사의 폭과 대상, 임종룡 체제의 방향성 등이 모두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