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온·오프 결제서비스 호환접촉식 결제 방식으로 '간편'2주뒤 출격 '애플페이'에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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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손잡은 결제서비스가 빠르면 이달 말 출시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빠르면 이달 말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러 변수에 따라 일정이 밀릴 수도 있는데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페이 이용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온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페이 이용자는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300만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과거 네이버페이 이용자는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는 경우 QR코드·바코드를 통한 결제만 가능했고 현장 결제가 가능한 업체도 제한적이어서 여러 불편함이 있었다. 

    네이버파이낸션 관계자는 "서비스가 출시되면 오프라인에서도 별도의 QR코드 없이 결제할 수 있다"며 "삼성페이처럼 홈 화면에서 스와이프를 통해 바로 결제할 수는 없지만, 네이버 앱을 열고 기존 단말기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서로 온라인·오프라인에서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을 채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처럼 간편결제 시장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은 애플페이가 이달 셋째 주 출시될 예정인 것과 관련이 깊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일 전자금융거래법·여신전문금융업법 등 관련 법령 검토를 마치고 애플페이의 국내 진출을 허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2주 뒤 출시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발급한 카드도 월렛(지갑)앱에 등록해서 애플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iOS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