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첫 수주…2026년 상업운전 목표최근 카자흐스탄 이어 중앙아시아서 잇단 성과
  • ▲ 두산에너빌리티가 2020년 카자흐스탄에 준공한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두산에너빌리티
    ▲ 두산에너빌리티가 2020년 카자흐스탄에 준공한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연이은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국의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수행) 회사인 하얼빈일렉트릭(HEI)으로부터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 2단계 천연가스발전소’ 기자재 공급계약 착수지시서(NTP)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600억원 규모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첫 수주다.

    이 발전소는 1600MW급 규모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시르다리야주에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50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현재 15.8GW인 발전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29.3GW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중앙아시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민관합동사업(PPP)으로 발전, 건설 등 인프라 분야 발주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기자재 공급 계약을 발판으로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앞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에서 발전소 공사를 따낸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지난 15일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LLP와 1조1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