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을 트자' 의미, 민트색 옷 입고 전국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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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들이 거리로 나와 간호법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간호법을 ‘부모돌봄법’으로 규정해 고령화사회를 대응할 필수 법안이라고도 주장했다. 

    22일 간호법제정추진범국민운동본부(간호법 범국본) 1300여 단체 회원들은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와 전국 시도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간호법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서울지역 간호사와 간호법 범국본 1300개 단체 회원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호법 제정 피켓과 현수막을 이용해 “대선과 총선 공약인 간호법 제정 약속을 이행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은 “간호법은 대선과 총선 공약을 통해 국민 앞에서, 국민을 위해서 한 약속”이라며 “간호법은 변화된 보건의료 환경에 발맞춰 간호·돌봄에 대한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반영한 부모돌봄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간호법 제정을 통해서 숙련된 간호인력을 양성하고,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 적정하게 배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초고령사회에 가장 시급한 간호돌봄체계를 구축해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국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집회에 앞서 국회에서는 부모돌봄 문화 확산을 위한 ‘민트(min’T) 프로젝트 발대식이 개최됐다. ‘민트천사 캠페인’은 존엄, 맞춤, 안심의 부모돌봄법 응원지지 캠페인이다.

    이에 집회에 모인 간호사와 간호법 범국본 1300여 단체 회원들도 ‘민트천사 캠페인’에 참여한다는 뜻을 담아 마스크, 스카프, 양말 등을 모두 민트색으로 통일했다. 

    민트색은 간호법이 ‘부모돌봄법’임을 알려 민심을 튼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민심을 트다’ min’T(민+트)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색으로 지정됐다.

    대한간호협회 임원과 간호법제정촉구특별위원회를 대표한 임원과 위원들도 간호법 제정 촉구 호소문을 통해 국민을 위한 ‘존엄돌봄’, ‘맞춤돌봄’, ‘안심돌봄’ 등 부모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간호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화연 간호협회 이사는 “간호법은 고령화시대 간호인력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아이, 노인 돌봄의 새로운 생활의료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법안”이라며 “간호법 제정을 통해 부모님 돌봄을 간호사들에게 맡겨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