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매출 1조 규모 블록버스터 신약 2개 창출의약품 수출 2배로 확대… 글로벌 임상 3위 도약조규홍 장관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필요한 시기복지부, 제약 육성 5개년 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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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글로벌 50위권 내 국내 제약사 3곳, 블록버스터급 혁신신약 2개, 수출 2배 달성 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6대 제약강국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보건복지부는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열어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을 심의·의결했다. 

    먼저 미국·유럽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신약 10개 개발을 목표로 5년간 민·관 합동으로 연구·개발(R&D)에 총 25조원을 투자한다.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 등 차세대 신기술 분야에 자금을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관부처 및 정책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대출 우대, 융자자금 확대 등 기업의 생산시설 투자와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입지·인허가 등 밀착지원, 맞춤형 인센티브 제시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국내 기업 투자 확대 및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벤처 투자 촉진을 위해 투자상담·코칭 서비스 및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M&A 전용 벤처펀드에 한해 상장사 투자제한을 완화하는 등  M&A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드라이브… 과감한 혁신과 투자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개발하고 2030년에는 누적 3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 매출 3조원 이상 올리는 글로벌 50위권 제약사는 2027년까지 3곳을 육성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또 이를 2030년까지 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글로벌 3위 달성을 위한 전략적 지원도 동시에 추진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환자 중심의 분산형 임상시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분산형 임상시험 관련 제도 개선 및 지침을 마련한다.

    의약품 수출도 2배 늘린다.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81억달러 규모였지만 2027년 16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차원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일자리 역시 2021년 누적 12만개에서 2027년 15만개, 2030년에는 18만개까지 늘린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 건강과 보건안보를 위한 국가 필수 전략산업으로 산업적 측면에서도 양질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유망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5년이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인 시기”라며 “종합계획을 통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산업계 및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