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9874억·공사기간 5년…30년간 운영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등과 2015년 제안
  • ▲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좌측)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좌측)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서울시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사업은 성북구 석관동 월릉교에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까지 10.1㎞ 구간에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 기간은 5년, 총사업비는 9874억원이다.

    컨소는 대우건설(34.0%), 현대건설(18.0%), SK에코플랜트(13.0%) 외 7개사로 구성됐다. 2015년 BTO 방식으로 사업을 제안했고 2019년 민자적격성조사을 거쳐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30년간 사업 유지관리와 운영을 맡게 된다.

    동부간선도로는 상습적인 차량정체와 여름철 중랑천 침수로 인한 통제 등 문제가 빈번했다.

    이에 시는 2012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세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단계 사업을 민자사업(월릉~영동대로, 10.1㎞)과 재정사업(영동대로~대치, 2.1㎞)으로 나눠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1월 또 다른 컨소를 이뤄 재정사업 구간까지 수주해 민자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컨소는 5개사로 구성됐으며 대우건설 지분은 49%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2015년 민자사업으로 최초 제안한 사업의 시행자로 지정돼 뜻깊다"며 "동부간선 지하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