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41억 유로 순매출 달성… 이 중 21%는 R&D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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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링거인겔하임
    베링거인겔하임은 2022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약 3000만명의 환자에게 혁신 의약품을 제공했으며 새로운 치료제를 모색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2022년 기준으로 순매출은 전년대비 10.5% 성장한 241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전체 순매출의 21%에 달하는 50억 유로를 R&D에 투자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순매출 성장은 자디앙®(JARDIANCE®)과 오페브®(OFEV®)가 견인했다. 

    제2형 당뇨병, 박출률 감소 심부전 및 박출률 보존 심부전 치료제로 허가받은 자디앙®은 매출 기여도 1위 제품으로 전년대비 39.1% 신장한 58억 유로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도 2위 제품은 특발성폐섬유화증(IPF) 및 특정 진행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PF-ILD) 치료제 오페브®로 전년대비 20.6% 성장한 32억 유로의 순매출을 달성했다. 

    동물약품 사업부는 북미 시장의 경제 둔화, 경쟁 심화, 중국 시장 양돈 백신 순매출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상수 통화 기준 순매출은 46억 유로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반려견 구충제 넥스가드®(NEXGARD®)의 순매출은 8% 성장해, 업계 최초로 12개월 내 1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동물약품 사업부는 2023년부터 반려묘와 반려견을 위한 벼룩 및 진드기 구충제 신약 및 고양이 제2형 당뇨병 혁신 치료제를 포함한 20여 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환자들과 동물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며, 2023년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영업이익으로 완만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개발 또한 순조로운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혁신신약지정 1건, 패스트 트랙 지정(Fast Track Designation) 3건,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2건을 달성했다. 향후 7년간 인체의약품 부문에서 20여건의 의약품 승인을 전망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영업 이익은 48억 유로로 1.4% 성장했으며, 세후 이익은 32억 유로를 기록했다.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Hubertus von Baumbach)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회장은 “2022년은 혁신 의약품에 주력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전략이 성공을 거둔 한 해였다. 지난 수십 년간 불치병으로 알려져 온 질환들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광범위하고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은 큰 잠재력을 보이며, 심혈관-신장 질환, 염증 및 호흡기질환을 넘어 정신건강, 암, 망막질환에 대응하는 당사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하엘 슈멜머(Michael Schmelmer)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재무 및 경영지원 담당 이사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조성된 안정적인 재원을 바탕으로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 투자 및 미충족 의료 수요를 위한 신규 치료제의 도입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