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임기 시작… 대형임플란트 업체 유착설 등 의혹내정설 기정사실로… 의료진들 불만 가중
  • ▲ 서울대치과병원 전경. ⓒ서울대치과병원
    ▲ 서울대치과병원 전경. ⓒ서울대치과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으로 이용무 교수가 임명된 가운데 원내 분위기가 심상찮다. 

    대형 임플란트업체서 장기간 이사직 수행 등 유착 의혹을 비롯해 후배 괴롭힘 등 제보가 이어졌는데도 우려했던 내정설이 기정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1일 서울대치과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통령 재가로 7대 병원장으로 이용무 교수가 확정됐다. 임기는 오는 24일부터 3년이다. 

    이 신임 병원장은 1991년 서울대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7월 1차 공모 당시에도 지원한 바 있다. 

    병원 내부 반응은 부정적이다. 

    앞서 본보가 보도한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 후보, 임플란트 회사서 장기간 이사직 수행...유착 의혹설 확산> 제하의 기사 등으로 인해 인사검증이 엄격히 진행될 것으로 봤지만 예고된 대로 임명절차가 강행됐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대치과병원 소속 의료진은 "이번 임명과 관련 분위기가 흉흉하다 못해 싸늘한 상황"이라며 "다음 주부터 바로 임기가 시작되는데 내부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도된 내용뿐만 아니라 원내에서 횡횡하는 갑질 논란이 많은 상태라 의료진들 사이서 불만이 가중된 상황인데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