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까지만최대 6만2000원 캐시백 '인기몰이'"새 상품 출시 예정"
  • ▲ 카카오뱅크 신한카드. ⓒ신한카드
    ▲ 카카오뱅크 신한카드. ⓒ신한카드
    캐시백 혜택이 쏠쏠했던 '카카오뱅크 신한카드'가 단종된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카카오뱅크 신한카드의 단종 소식을 알렸다. 신규 발급은 오는 5월 2일 17시까지로, 분실·훼손 등이 발생한 경우 재발급은 기존 소지 카드의 유효기간과 동일하게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카카오뱅크 신한카드는 카카오뱅크가 지난 2020년 3월 신한카드와 제휴해 제작한 최초의 신용카드다.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카카오뱅크 주 이용고객인 20~30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소비, 생활패턴을 분석했다.

    전월 실적조건은 없애고, 이용 횟수가 늘어나면 혜택도 함께 늘어나도록 구성했다.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5000원 이상 쓴 횟수를 집계해 10회 단위로 캐시백 금액이 높아지는데 월 최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6만2000원에 달한다.

    혜택이 좋은 피킹카드로 유명해지면서 출시 1년여 만에 단종된 '신한카드 더모아'의 유사품이라는 뜻으로 '짭모아' 카드로 불리기도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해당 카드가 출시된 지 3년 정도 경과했기 때문에 여러 트렌드 등을 고려해 새로운 상품을 준비하면서 기존 상품 발급을 중단하게 됐다"면서 "카카오뱅크 신한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카드는 8월경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악화도 수수료율 인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앞서 신한카드는 캐시백 5%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신한카드 DeepECO(딥에코)'도 발급 중단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말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지고 최근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여유가 없어졌다"며 "카드사별로 소위 '혜자카드'로 불리는 상품들의 단종은 물론 무이자 할부 기간을 단축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