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영업부문장 vs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전략통 vs 기업전문같은 상업은행 출신
  •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사진 왼쪽)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우리금
    ▲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사진 왼쪽)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우리금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2파전'으로 압축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이날 이사진 간담회를 열어 이석태 부문장과 조병규 대표를 숏리스트로 올렸다.

    앞서 자추위는 롱리스트로 은행 내 인사 2명(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 부문장)과 계열사 사장 2명(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을 선정한 바 있다.

    숏리스트에 선정된 이석태 부문장은 1964년생으로 상업은행 출신이다. 전남 순천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입행 후에는 대부분 전략, 기획 쪽에서 커리어를 쌓아 은행 내에선 '전략통'으로 손꼽힌다.

    은행에선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단 영업본부장 등을 거쳤고, 지주에 와서 전략기획단 상무, 2020년 신사업총괄 전무를 지내며 인수합병(M&A)를 진두지휘했다. 지난해엔 은행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조병규 대표는 1965년생이며 이 부문장과 마찬가지로 상업은행 출신이다. 서울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은행 내에선 상당기간 기업금융 부문에서 경력을 보내 기업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대기업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강북영업본부장, 준법감시인,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추위는 지난 3월 24일부터 추진한 은행장 선임프로그램에 따라 이루어진 외부 전문가 종합역량평가, 다면 평판 조회, 업무보고 평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종 2인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2명에 대해서는 오는 26일 자추위가 경영계획 프리젠테이션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후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