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관 중 33.7% 달해10명 미만 채용기관 82.3%기관 절반, 5년 간 고졸채용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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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청사. 자료사진. ⓒ뉴데일리
    공공기관 3곳 중 1곳이 지난 5년간 장애인을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50% 이상의 공기업은 5년째 고졸 채용 실적이 0건으로 집계됐다. 

    29일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62개 가운데 33.7%인 122개는 장애인 고용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간 장애인을 가장 많이 뽑은 공공기관은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1300명을 채용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523명), 국민건강보험공단(396명), 한국전력공사(140명), 근로복지공단(129명), 한전MCS(126명), 분당서울대병원(125명), 한국수력원자력(112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지난 2019년 한 번에 1284명의 장애인을 채용한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 신규 채용으로 보긴 어렵다. 비정규직 직원이 당시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여기에 포함된 장애인이 직원이 장애인 채용 실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 5년 동안 장애인을 단 1명 선발한 공공기관은 62개이고, 2명 뽑은 공공기관은 38개에 그쳤다. 

    장애인을 채용하지 않았거나 장애인을 10명 미만 채용한 공공기관은 298개로 전체의 82.3% 수준에 달했다. 

    공공기관들의 절반가량은 5년간 고졸 출신을 채용하지 않았다.
    공공기관 362개 중 47.5%인 172개가 고졸 인력 채용 실적이 없고 1명 채용한 곳이 35개, 2명 채용 27개로 집계됐다. 

    5년간 고졸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한전MCS로 2750명이고 이어 한국철도공사(2576명), 한국도로공사서비스(1215명), 한국전력공사(1137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