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전까지 GTX-B 개통·지하철 9호선 연장 완료 목표김포골드라인 등 교통혼잡 차단…부처·지자체 협의 필요LH·남양주시 업무협약…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서 맞손
  •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좌로부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광덕 남양주시 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환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좌로부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광덕 남양주시 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인 남양주시 왕숙지구를 '선(先) 교통 후(後) 입주'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입주 전까지 GTX-B 노선 신설과 수도권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을 마무리지어 김포골드라인 같은 신도시 교통혼잡 문제를 근원적으로 차단한다는 목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교통분야 총괄계획가(TMP) 제도를 도입 및 운영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원 장관은 31일 남양주시청에서 진행된 LH·남양주시 '지역특화발전을 위한 공동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남양주 왕숙 신도시는 뉴⁚홈 50만호중 2만5000호를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지구"라며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을 실현할 수 있는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LH는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 가능한 도시 조성 △주변지역 교통 불편을 아우르는 상생형 교통대책 수립 △광역교통대책 시행기간 단축으로 교통 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3기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남양주 왕숙의 경우 인천 송도부터 남양주시까지 연결되는 GTX-B 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연장과 별내서 연장 사업도 추진중이다.

    원 장관은 "김포 신도시 사례처럼 입주완료 때까지 교통이 해결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 신도시 주민들이 적잖다"며 "여러 사업주체가 뿔뿔이 흩어져 있는데다 담당부처·지방자치단체간 협의도 원활하지 않아 예산만 쌓아놓고 주민들이 이용해야 할 교통체계 구축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LH와 남양주시가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모범적인 도시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제도나 사업진행 측면에서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미 왕숙지구에서는 공사비 1조원 이상의 지하도로 사업이 진행되는 등 선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선교통처와 국민주거혁신실을 중심으로 광역교통체계 구축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H와 남양주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복합의료타운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첨단앵커기업·컨벤션센터·복합문화시설 등 유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한준 사장은 "남양주시가 추진중인 1604만㎡ 규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신도시 시민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는 수준 높은 교통·생활·문화·자족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