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남양주별내PFV, 133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21년 이마트로부터 부지 넘겨 받은 지 약 2년만‘스타필드 빌리지’ 포함 49층의 복합시설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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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그룹의 남양주 별내의 ‘스타필드 빌리지’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신세계프라퍼티와 한화의 공동 투자기업 에스피남양주별내PFV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확충에 나서는 것. 남양주시 별내동의 ‘스타필드 빌리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는 평가다. 

    5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에스피남양주별내PFV는 지난 1일 총 13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보통주 181만3636주, 우선주 84먼6364주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로 발행됐다.

    에스피남양주별내PFV는 남양주 별내동 990번지의 8582㎡부지에 ‘스타필드 빌리지’를 설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 2021년 이마트로부터 해당 부지를 넘겨받은 이후 이 SPC를 설립했다. 

    에스피남양주별내PFV에는 신세계프라퍼티 외에도 한화가 직접 지분을 투자한 것이 특징. 신세계프라퍼티가 보통주 지분 60.13%, 한화가 39.87%의 지분을 각각 보유 중이다. 이 외에 엠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도 의결권 없는 우선주를 보유한 투자자로 합류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신세계프라퍼티와 한화는 보유한 지분대로 참여해 보통주 지분율에 변화가 없지만 우선주의 경우 엠케이파트너스가 유상증자에 불참해 실권주를 신세계프라퍼티와 한화가 인수했다. 현재 신세계프라퍼티와 한화는 우선주 기준 각각 42.36%, 27.7%를 보유 중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에스피남양주별내PFV를 설립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 SPC의 자본총게는 96억원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본확충을 시작으로 남양주 별내동의 ‘스타필드 빌리지’의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는 이유다.

    별내동 990번지에 설립되는 이번 ‘스타필드 빌리지’는 기존 광역 상권을 대상으로 하는 ‘스타필드’나 ‘스타필드 시티’ 보다 작은 규모로 도보상권 중심, 커뮤니티형 쇼핑 시설이다. 남양주 별내 외에도 가양, 파주 운정에 출점이 예정돼 있지만 현재까지 오픈한 곳은 전무하다. 

    이번 ‘스타필드 빌리지’는 쇼핑시설 이외에도 생활숙박시설 등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시설로 지하 7층, 지상 49층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미 에스피남양주별내PFV는 건축허가를 비롯해 지난해 교통영향평가 등을 마친 상태. 아직 인허가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번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시작될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별내에 커뮤니티형  상업시설 스타필드 빌리지 개발 추진 중으로 현재 인허가 진행 단계”라며 “2024년 상반기  착공 목표로 도보 상권 고객을 대상으로 지역 밀착형 라이프 스타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