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비중 22.8→19.5%로 하락…수출액 27.3%↓대체국 美 급부상…1분기 72억달러 흑자기록
  •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연합뉴스
    한국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의 중간재 자급도가 높아지고 코로나이후 경제회복이 더딘 것이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6일 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2018년 26.8%로 최고점을 찍었던 한국의 대중 수출비중이 올해 1분기 19.5%를 기록해 10%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22.8%였던 대중 수출의존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1∼5월 대중국 수출액은 49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684억달러) 대비 27.3%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최근 1년중 지난해 9월 6억달러의 반짝 흑자를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 1분기 주요품목별 대중국 수출성적표는 ▲반도체 -44.6% ▲석유제품 -20.6% ▲석유화학 -26.2% ▲철강 -23.9% ▲자동차부품 -34.0% ▲디스플레이 -52.8% ▲이차전지 -38.7% 등으로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중국 수출이 주춤하면서 새로운 무역파트너로 미국이 부상하고 있다. 

    무협에 따르면 한국은 올 1분기 미국을 상대로 7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이 한국의 1위 무역흑자국에 오른 것이다.

    대미국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30.5%) ▲석유화학(24.7%) ▲철강(26.6%) ▲자동차부품(16.2%) ▲이차전지(50.0%) ▲플라스틱제품(15.9%) 등 총 7개에서 수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대미국 수출은 최근 1년간 매달 90억달러 안팎을 유지하며 전체 무역수지 적자 흐름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1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진 대중국 수출액을 거의 따라잡았다.

    지난 4월 대미국 수출액은 91억8400만달러로 중국(95억1700만달러)과 불과 3억3000만달러 차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