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광고 테스트 중이용자 많은 '혜택탭', '만보기' 배치MAU 1500만… 금융 앱 중 압도적 1위"데이터 날라가" "불편 감수"… 의견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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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앱 내부에 동영상 광고를 테스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자사 광고팀과 사전 협의된 광고주에 한해 동영상 광고를 집행 중이다. 

    토스는 동영상 광고에 대해 "1000만 데일리 PV, MAU 700만 토스 유저를 갖춘 토스 '혜택탭'에 동영상을 노출할 수 있는 노출형 광고"라며 "진입 시 동영상 소재가 자동 재생돼, 구매력 있는 토스 유저들에게 임팩트 있게 브랜딩 소재를 노출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토스는 앱 내에서 중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혜택탭' 최상단과 '만보기' 등 2곳에 시범적으로 동영상 광고를 노출시켜 광고 효과를 테스트 중이다.

    현재는 전체 이용자의 30%에 대해서만 광고 영상을 노출시키고 있는데, 광고주 및 이용자 피드백에 고려해 향후 전체 이용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토스 앱에 동영상 광고가 나온다는 소식에 이용자들 사이에선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앱 업데이트 이후 동영상 광고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업데이트를 하지 말 것을 조언하거나, "영상 광고로 인해 데이터가 낭비될 수 있다"며 걱정하는 이용자들도 더러 있었다.

    또 이와는 반대로 평소 토스 앱을 통해 공짜로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 정도 불편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토스가 동영상 광고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앱 이용자가 늘면서 그간 제공해 왔던 각종 무료 혜택의 비용이 급증했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광고 수익을 더 확보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토스는 1개 앱에 송금, 은행, 증권, 보험 등의 서비스를 총망라하는 '슈퍼앱' 전략과 만보기, 우주켜 등 실생활에 유용한 혜택 및 기능을 바탕으로 이용자수 확보에 성공했다.

    작년말 기준 토스 앱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약 1500만명 수준으로 주요 금융 관련 앱 중에선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 일부 유저를 대상으로 혜택탭 내 동영상 광고 기능을 오픈하고 있다"며 "이용자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