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배달료 1000원 할인 '세이브배달' 론칭배민, 가장 먼저 최적묶음배달'알뜰배달' 도입"속도, 가성비 등 소비자 선택지 확대 긍정적"
  • ▲ 쿠팡이츠 세이프 갈무리ⓒ쿠팡이츠
    ▲ 쿠팡이츠 세이프 갈무리ⓒ쿠팡이츠
    '단건배달' 경쟁을 열었던 쿠팡이츠가 배달료를 절감하는 '세이브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가성비 배달 경쟁에 불이 붙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동일노선에 근접한 주문에 한해 다른 주문과 함께 배달하고 음식값을 1000원 할인해주는 '세이브배달' 서비스를 론칭했다.

    쿠팡와우 회원 할인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소비자는 최대 10%+1000원에 할인 주문할 수 있다.

    '세이브배달'은 지난 9일부터 서울 송파구에 시범 적용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지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쿠팡이츠 측은 "세이브 할인은 와우 멤버십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쿠팡이츠의 모든 고객에게 적용된다"며 "프로모션 비용은 쿠팡이츠가 전액 부담한다"고 전했다.

    쿠팡이츠의 '세이브배달'은 앞서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이 묶음배달서비스인 '알뜰배달'이 인기를 끌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출시된 것으로 보인다.

    배민은 현재 10% 무제한 할인 쿠폰 발급과 함께 '알뜰배달'로 고객의 배달료 부담을 낮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알뜰배달은 단건배달인 '한집배달'과 비교해 평균 2000원 수준의 배달료가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기요도 지난달 업계 최초로 무제한으로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가성비 배달 경쟁에 합류했다.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앱 내 요기패스X 표기가 붙은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음식 배달은 물론 요편의점과 스토어 카테고리까지 배달요금 무료 혜택이 적용된다. 요기요는 요기패스X 전국 론칭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요기패스X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후 한 달에 대한 구독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료에서도 속도, 저비용 등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