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도 참전… '프리미엄 카드' 각축전

카드사들이 구매력을 갖춘 고소득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카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전통 강자 현대·삼성카드에 이어 KB국민카드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KB카드는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HERITAGE(헤리티지)'의 신규 상품인 'HERITAGE Exclusive(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HERITAGE Reserve(헤리티지 리저브)'를 출시했다.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가 없는 포인트리 적립 혜택과 함께 골프·여행·항공 등의 서비스 중 2가지 종류의 쿠폰 서비스, 의료 동행서비스, 골프백 딜리버리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200만원이고 별도 심사를 거쳐야 발급받을 수 있다.

헤리티지 리저브 카드는 포인트형·스카이패스형 2종으로 구성됐고 연회비는 80만원이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30만점까지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에 대해 최대 1.2% 포인트리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골프장·골프연습장 등 각 업종에서 100만원 이상 이용 시 연 2회에 한해 5만 포인트리 특별 적립 혜택도 있다.

스카이패스형의 경우 ▲골프백 딜리버리 서비스 ▲롯데호텔 우대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앞서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지난 3월 프리미엄 카드를 공개했다. 

삼성카드의 '디아이디 티타늄'은 기프트 연 2회, 공항 라운지 연 12회를 제공한다. 기프트는 신청조건 충족 시 25만~27만 원 상당의 호텔·골프·패션·면세점·상품권 중 매년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중복 선택도 가능하다.

인터파크티켓·골프장·골프연습장·온라인쇼핑몰에서 건별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5만 원 할인 혜택을 연간 3회 제공해 연간 최대 15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면세점·항공·여행·주유 업종 이용 시 1.5%를 적립해 준다. 연회비는 해외겸용(비자) 70만 원이며 '비자 인피니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디아이티 플래티늄'은 기프트 연 1회, 공항 라운지 연 6회를 제공한다. 기프트는 신청조건 충족 시 15~16만 원 상당으로 매년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연회비는 해외겸용(마스터카드) 22만 원이며 '마스터카드 월드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대카드는 5월부터 세계적인 카드사이자 결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를 단독 발급하고 있다. 전면 중앙부에 아멕스의 심볼 '센츄리온(Centurion∙로마군 지휘관)'이 새겨져 있는 아멕스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신용카드 라인업이다.

2021년 11월부터 현대카드가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의 국내 발급 권한을 취득했고 이후 카드 3종(플래티넘·골드·그린)을 단독 발급하고 있다.

이용자는 호텔 멤버십 업그레이드,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다이닝·패션·엔터테인먼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현대 아멕스 카드가 제공하는 'MR(멤버십 리워즈)'는 유효기간 없이 세계 55만 개 호텔 예약, 글로벌 항공사 마일리지, 특급 호텔 체인 포인트 전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그린', '골드', '플래티늄' 등 3종의 연회비는 각각 10만 원, 30만 원, 100만 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소액결제를 하는 고객도 중요하지만, 소수의 프리미엄 고객은 비교적 소비액이 크고 충성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카드에 집중하면서 연회비에 걸맞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다양화할 예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