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갤S8플러스' 두가지 모델, '완성도-안정성' 대폭 강화"'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인공지능' 등 혁신 기능 탑재…年 6000만대 거뜬"
  • ▲ 갤럭시S8 예상 이미지. ⓒ에반블래스 트위터
    ▲ 갤럭시S8 예상 이미지. ⓒ에반블래스 트위터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가 차세대 프리미엄폰 갤럭시S8 시리즈를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선다. 신제품은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에서 공개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시리즈는 갤S8(5.8인치)과 갤S8 플러스(6.2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출하가는 각각 99만원, 111만원이 유력하다.

    갤S8 시리즈는 전작인 갤S7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18:9 화면비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갤S8 시리즈에 탑재될 화면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상표 출원한 바 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베젤이 최소화된 디자인으로 상하좌우 곡면엣지가 적용될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인공지능 탑재다. 지난해 인수한 인공지능 플랫폼 업체 비브랩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가상비서 서비스 '빅스비'가 적용된다. 빅스비는 기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음성서비스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S8 측면에 빅스비 전용 버튼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퀄컬 스냅드래곤 835 또는 삼성 엑시노스 8895가 사용된다. 두 제품 모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10nm 공정으로 제작됐다. 신형 AP는 전작인 갤S7에 비해 그래픽 성능 23%, 전력 소비량 25%가 개선됐다.

    기존 장점인 무선충전, 방수방진, 홍채인식, 지문인식, USB-C타입, 삼성페이 등은 그대로 물려받았다. 특히 앞뒤 구분 없는 USB-C타입 포트는 전작 대비 1.5배 빨라진 고속 충전을 가능하게 한다. 다만 프리미엄폰에 속속 탑재되고 있는 듀얼카메라는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인식 탑재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갤S8 시리즈의 성공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갤노트7 단종을 겪은 삼성전자가 안정성과 완성도에 집중한 만큼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에만 6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의 새로운 프리미엄폰을 기다리던 대기수요를 대부분 흡수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성공을 확신고 있다.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와  다중 안전장치 도입 등 배터리 안전성 대폭 강화한 만큼 자신있다는 반응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경영 전반에 걸쳐 품질 최우선의 경영 체제를 강화했다"며 "개발, 제조, 검증 등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종합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한 만큼 좋은 반응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