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AANG,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최상위권 독점中 BAT, 10위권 진입…"삼성전자 12단계 오른 14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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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한·미·중 IT거인들의 질주가 무섭다.

    글로벌 대장주 애플(Apple)을 비롯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의 첫 글자를 딴 'FAANG'는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최상위권을 독점했다.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의 첫 글자를 딴  BAT는 글로벌 시총 상위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한국 IT대장주 삼성전자의 질주도 두드러져 작년말 26위에서 14위로, 올해 들어 세계시총 순위가 12계단 뛰었다.

    28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종가 기준으로 미국의 FAANG, 중국의 BAT, 한국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합계는 작년 말 2조 6161억 달러보다 8314억 달러(약 930조 원) 불어난 3조 4475억 달러(3858조 원)에 달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한국 작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1조 4044억 달러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글로벌 대장주 애플의 시총이 2000억 달러 가까이 증가한 것을 필두로, 알파벳(구글의 모회사)과 아마존, 페이스북의 시총은 나란히 1000억 달러 이상씩 불어났다.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의 주가는 모두 연초대비 30% 이상 올랐고, 구글은 24% 상승했다.

    아시아 대장주 텐센트의 시총도 올들어 1000억 달러 넘게 늘었으며, 알리바바는 900억 달러, 삼성전자는 600억 달러 가까이 몸집을 불렸다.

    텐센트(46.9%)와 알리바바(41.2%)의 주가는 연초대비 40% 넘게 올라 상승폭으로는 FAANG을 앞섰다. 삼성전자의 주가도 2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