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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에 꽂힌 건설사…지분투자로 사업 확대 잰걸음

호반건설 자회사 플랜H벤처스,지인플러스 투자우미건설 프롭테크 전문투자회사에 100억 투입

입력 2020-04-28 12:40 | 수정 2020-04-28 16:16

▲ 한국프롭테크포럼 사진.ⓒ 한국프롭테크포럼

정부의 규제 강화와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로 주택시장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부동산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프롭테크(Proptech)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설립한 엑셀러레이터 법인 플랜H벤처스는 프롭테크 기업인 '지인플러스'에 투자를 결정했다. 

지인플러스는 아파트 시장분석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부동산지인' 웹을 통해 아파트 시장에 대한 시각화 데이터를 선보이는 곳이다. 

빅데이터지도로 가격증감, 전출입, 입주물량, 거래량, 입주예정 아파트, 분양가 등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여러 아파트의 가격증감추이와 거래량, 전세율과 매물가격 등을 비교해놓은 정보도 제공한다.

호반건설의 플랜H벤처스는 지인플러스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자산가치 산정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플랜H벤처스는 호반건설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회사다. 기술성과 사업성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창업지원법인이다. 

회사측은 지인플러스 뿐만 아니라 유망한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호반건설 뿐만 아니라 우미건설도 프롭테크에 큰 관심을 보이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우미건설은 지난 2018년 직방, 피데스개발과 함께 한국프롭테크포럼을 설립하고 활발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우미건설은 부동산 핀테크기업인 카사코리아, 부동산 기반 P2P 금융 플랫폼 테라펀딩을 운영하는 테라핀테크, 물류·유통 택배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달리자, 음식주문과 배달업체 등 스타트업체 총 6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1월에는 직방이 만든 프롭테크 전문투자회사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아울러 공유주택 스타트업인 미스터홈즈, 공유주방업체 고스트키친 등에도 투자를 이어갔다.

우미건설 이석준 부회장은 건설업에 IT기술을 접목하고 프롭테크, 공유주택, 부동산 자산운용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프롭테크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대기업들도 하나 둘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한국프롭테크포럼에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정식 회원사로 가입하고 잠재력있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프롭테크 기업을 부동산 산업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은 지난 2017년 이후 투자규모가 130억달러가 넘었고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중이다.

글로벌 대형 건설사들은 기술을 내부 개발하거나 스타트업 인수합병(M&A), 벤처 투자를 통해 프롭테크 기술을 접근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물·중개·공유경제 관련 프롭테크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이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해외에서는 자산, 서비스, 기술 인공지능(AI)이 다양한 형태로 결합돼 부동산 산업의 변화와 시장의 성장세를 만들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자와 자금 유입이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해외 사례를 참고해 국내에서도 투자자 지원과 발굴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채진솔 기자 jinsolc@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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