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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주택산업연구원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분양시장 온도 차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은 신축 희소성과 전세난 영향으로 분양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 부담과 공사비 상승, 금융규제 우려가 겹치며 사업자들의 전망이 빠르게 식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69.4로 전월보다 10.6포인트(p) 하락했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수록 분양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의 흐름이 갈렸다. 수도권 분양전망지수는 84.3으로 전월보다 1.3p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비수도권은 66.2로 12.6p 떨어졌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적체와 금융규제, 공사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100.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두 달 연속 기준선을 지켰다. 매물 잠김과 공급 부족으로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커진 데다 전세난에 따른 매매수요 전환이 이어지면서 분양시장 기대감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방은 대부분 지역에서 지수가 하락했다. 광주는 80.0에서 55.6으로 24.4p 떨어졌고 대구는 86.4에서 66.7로 19.7p 하락했다. 대전도 80.0에서 61.1로 18.9p 낮아졌다. 부산은 83.3에서 66.7로 16.6p, 충남은 72.7에서 57.1로 15.6p 하락했다.
분양시장 전망은 악화됐지만 분양가격 상승 압력은 이어지고 있다. 6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9.0으로 전월보다 4.3p 올랐다. 미·이란 갈등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나프타·아스콘 등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 부담이 확대된 영향으로 관측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92.6으로 전월보다 9.5p 상승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미뤄졌던 사업장 분양이 재개되면서 물량 확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인허가와 착공 실적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공급 부족 우려는 여전하다는 시각이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8.6으로 전월보다 1.4p 하락했다. 주산연은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기존 미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되고, 전세난에 따른 수요 일부가 미분양 단지로 이동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