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혼조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장에서 하락출발했다.
1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8시1분 기준 삼성전자는 4% 하락한 31만원이다. SK하이닉스는 4.6% 하락한 211만원대다.
간밤 미국증시는 AI 기술주 변동성과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겹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10포인트(0.17%) 오른 5만872.1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08포인트(0.26%) 내린 7386.65, 나스닥 종합지수는 250.84포인트(0.97%) 하락한 2만5678.82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 초반 3% 넘게 올랐지만 이후 매도세가 몰리며 장중 한때 8.6%까지 급락했다. 대형 기술주도 약세였다. 브로드컴은 3.02%, 엔비디아는 1.97%, 애플은 3.95% 하락했다. 애플이 공개한 AI 플랫폼에 대한 시장 평가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예정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공모 참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대형 기술주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긴장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던 미군 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국제유가는 공급 정상화 기대에 하락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97% 내린 배럴당 91.45달러,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40% 하락한 배럴당 8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린 4.53%를 기록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1.7% 하락한 온스당 4256.16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은 10일 발표되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에 미친 영향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 전망도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