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분 선반영에 수익성 둔화비계열 고객 확대·해운 성장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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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글로비스의 1만800대적 자동차선 글로비스 리더 호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환율 상승 여파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가량 줄었다. 다만 고객 기반 확대와 핵심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유가 상승분이 선박 운영 비용에 선반영된 영향으로 3분기부터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7054억원, 영업이익 49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8.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6.7% 줄어든 3690억원으로 집계됐다.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 운임 상승 등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고객 기반 확대와 핵심 사업 실행력 강화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영업이익 감소는 사업 경쟁력 약화가 아닌 유가 상승분이 선박 비용에 선반영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운임 보전이 이뤄지는 3분기부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물류 부문 매출은 2조8558억원, 영업이익은 1918억원을 기록했다. 비계열 고객 확대와 북미 내륙운송 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지만, 컨테이너 시황 약세에 따른 계약 운임 인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현대글로비스는 그간 추진해 온 비계열 영업 확대 전략이 해외 물류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주요 완성차 시장의 내륙운송 물동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전기차(EV) 배터리 등 전략 고객군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해운 부문은 매출 1조6441억원, 영업이익 13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6% 감소했다.중국 완성차 제조사(OEM) 등 비계열 물량 증가와 견조한 자동차 운반선(PCTC) 시황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이 수익성을 제한했다고 진단했다.현대글로비스는 대형 자동차 운반선 중심의 선대 확충으로 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할 기반을 강화했으며, 하반기에는 중국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비계열 고객 영업을 확대하고 신규 대형선을 활용해 극동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유통 부문은 매출 4조2055억원, 영업이익 1723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7.8% 증가했다.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향 반조립(CKD) 수출이 본격화되고 비철금속 물량이 늘면서 트레이딩 사업이 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현대글로비스는 KD 사업을 그룹의 글로벌 생산 확대를 지원하는 핵심 공급망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스마트 KD센터와 자동화 역량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오토비즈 사업은 중고차 시장 유통 구조 변화에 맞춰 경매 중심에서 수출·소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트레이딩 사업은 비철금속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물류 자동화와 사용 후 배터리 사업 등 신사업 역시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단기 유가 상승으로 일시적으로 둔화된 수익성은 하반기 회복이 가능한 만큼 변함없는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