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에코웨일 큐브-더 플렌더 mini 출시쿠쿠, '눌음 방지 기능' 차별화 모색미닉스, 1인 가구 타깃으로 시장공략"소비자 불만 대응 역량이 핵심변수 될 것"
  • ▲ 쿠쿠의 '에코웨일 큐브' 모습 ⓒ쿠쿠
    ▲ 쿠쿠의 '에코웨일 큐브' 모습 ⓒ쿠쿠
    음식물처리기(음처기) 시장 1위를 두고 쿠쿠와 미닉스가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음처기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술력, 성능 외에 AS(애프터서비스)가 1위 경쟁에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지난 4월 ‘에코웨일 큐브’ 신제품을 출시했다. 쿠쿠는 음처기 사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눌어붙음’ 현상을 방지하는 기능에 주안점을 뒀다. 

    기존 제품들은 건조통 바닥에 음식물이 눌어붙기 시작하면서 처리 후 청소가 번거로워지고 냄새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작동이 멈추는 현상으로 인해 건조통을 건조해야 하는 등 관리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있었다. 

    쿠쿠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눌음 방지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을 통해 음식물이 눌어붙는 현상을 줄이고 내솥 세척 과정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음식물이 일정량 이상 쌓이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자동 모드’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조용하게 음식물을 처리해주는 ‘예약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특허 출원한 ‘지능형 타임세이버 기술’로 터치 한 번으로 건조부터 분쇄까지 완료해주는 점도 특징이다.   

    미닉스는 지난 5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신제품 ‘더 플렌더 mini’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음처기의 크기와 가격에 부담을 느껴 구매를 망설였던 1인 가구의 현실적인 고민에 주목해 기획됐다. 

    좁은 공간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모델 크기 대비 제품을 약 36% 줄였고 가로폭도 17cm 슬림 디자인을 적용했다. 아울러 소량의 음식물이 자주 발생하는 생활 패턴을 고려해 1.5리터 용량으로 설계했다. 
  • ▲ 미닉스의 '더 플렌더 mini' 모습 ⓒ미닉스
    ▲ 미닉스의 '더 플렌더 mini' 모습 ⓒ미닉스
    100g 내외의 소량 음식물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퀵 모드’와 음식물을 부패 없이 임시 보관할 수 있는 ‘보관 모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배달 음식이나 간단한 조리 후 발생하는 음식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음처기 시장은 1~2년전부터 쿠쿠와 미닉스의 양강구도로 재편됐으며,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NIQ)코리아의 조사에서는 미닉스가 시장점유율 30%로 1위에 올랐다.

    양사는 신제품 출시 외에도 남성 브랜드 모델을 기용하면서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우선 쿠쿠는 지난 2022년부터 배우 이준호를 간판 모델로 내세웠고 올해 1년 계약 연장을 했다.

    반면, 미닉스는 지난 14일 브랜드 첫 모델에 배우 윤경호를 발탁했다. 윤경호는 최근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에서 미닉스 음처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으며, 친숙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도 브랜드 모델 선정에 반영됐다.

    한편, 음처기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면서 AS가 시장 판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음처기 시장 규모는 2023년 2000억원 수준에서 2024년 3300억원, 2025년 6000억원, 올해 1조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음처기가 가전 3대 이모님이라고 불리는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건조기와 함께 필수 가전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처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음처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고장이나 파손, 부품 수급 문제, 냄새, 음식물 눌어붙음 등의 불만들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음처기 판매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불편, 불만 사항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응하는 AS 역량이 매우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