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11개→6개, 낙폭 최대 50%삼전닉스도 '쇠퇴' 국면 딱지하이퍼스케일러 캐펙스, 현금흐름 93% 잠식전력망 대기만 최장 7년, AI 붐도 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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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가 역대급 변동성 장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선물 급등락에 따른 사이드카 발동 횟수가 올해 누적 43회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26회를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 중이다.특히 6월 사상 최고치 이후 한 달여 만에 100만원 넘던 '황제주'가 절반 가까이 사라지는 등 개별 종목 낙폭도 뚜렷했다.2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6월 고점 이후 △브로드컴 실적 실망감과 메모리 수요 우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긴축 리스크 ▲미실현 이익 과세 뉴스 ▲이란발 지정학 긴장 재고조 ▲중국 Kimi K3 충격 등이 겹치며 6월 22일 이후 고점 대비 최대 28.5% 낙폭을 기록하면서 사이드카가 42차례 발동돼 하루 단위 변동성 자체가 역대급을 기록하고 있다.코스피 사상 최고치였던 6월 19일과 7월 28일 종가를 비교하면 100만원 넘는 '황제주'는 11개에서 6개로 줄었다. SK스퀘어, 고려아연, LG이노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종목이 100만원 아래로 밀려났고 남은 종목 중에서도 삼성전기(-50.9%), SK하이닉스(-43.9%), 효성중공업(-39.7%), 두산(-35.9%) 등이 한 달여 만에 반토막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12.7%)와 삼양식품(+7.3%)은 오히려 상승해 업종별로 온도차를 보였다.◆ 국내 종목 83% '쇠퇴' 국면 …"조달 경색" 가능성도 30%DS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종목의 국면을 무릎-성장-어깨-쇠퇴 4단계로 나눠 실시간 판정하는 모델에서는 7월 23일 기준 유니버스 282종목 중 236개(83.0%, 시가총액 기준 93.0%)가 이미 쇠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7월 1일,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7월 2일 각각 매도 신호가 포착되는 등 AI 인프라 관련주가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조정을 겪었다는 설명이다.7월 24일 기준 보유 종목은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등 금융주 위주로 재편됐다. 다만 쇠퇴 국면 비중이 90%를 넘어서는 현상 자체는 과거 통계상 저점 반등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같은 맥락에서 자본지출 조절 경로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자기자본이 얇은 사업자 위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재편' 시나리오에 50% 확률을 부여했다.다만 2027~2028년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차환 만기가 몰리는 '조달 경색' 시나리오 가능성도 30%로 함께 제시됐다. 4대 하이퍼스케일러의 영업현금흐름 대비 자본지출 비율은 2023년 33%에서 올해 93%까지 올라온 상태로, 이 비율이 100%를 넘으면 부채 조달 없이는 지출이 어려워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반도체 회복이 최우선 신호 … 수급 여건은 개선수급 측면에서는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도 감지된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25.2%로 추정돼 목표 비중 대비 매도 압력이 해소됐고 MSCI EM 지수 내 한국 비중도 낮아지며 리밸런싱 부담이 줄었다. 외국인의 반도체 지분율도 49.0%로 2013년 수준까지 내려와 추가 순매도 압력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4분기 이후로는 투자 아이디어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하원 과반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그린 에너지·전력 인프라 관련주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3분기부터 상법개정안이 시행되고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저PBR·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질 가능성이 거론된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6000선은 기술적 반등 영역으로 지난 3~4월 학습효과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빅테크 및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콘퍼런스콜 이후 금리 우려 등 복합 악재가 해소되는 구간에 진입하며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