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이마트 성수점 폐점 이후 3년여 만에 재진입버거킹 8월 출점 … 쉐이크쉑·노브랜드 버거도 체험형 매장 경쟁직장인·외국인 늘어난 성수 … 식사 수요와 브랜드 홍보 효과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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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여주DT점 전경 ⓒ맥도날드
서울 성수동이 버거 브랜드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맥도날드가 3년여 만에 성수 상권에 다시 진입하고 버거킹은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인다. 직장인과 내·외국인 방문객이 함께 늘면서 가격과 메뉴는 물론 매장 경험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성수점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수점 오픈 멤버를 모집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개점 일정과 매장 규모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맥도날드가 성수동에 다시 매장을 내는 것은 2023년 이마트 성수점 폐점 이후 3년여 만이다. 과거 이마트 성수점에서 매장을 운영했지만 이마트 폐점 이후 성수 상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버거킹도 오는 8월 개점을 목표로 성수이로7길에 플레임그라운드 성수점을 준비하고 있다. 버거킹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플래그십 매장이다. 브랜드의 핵심인 직화 방식의 불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일반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성수점 전용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버거킹은 성수점을 단순히 버거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QSR(퀵서비스레스토랑)이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넘어 앞으로 버거킹이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고자 하는지를 담은 시도라는 것이다.
성수에서 버거 브랜드 간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상미당홀딩스(옛 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가 운영하는 쉐이크쉑은 지난해 5월 연무장길에 성수점을 열었다. 지상 3층, 109석 규모의 이 매장에는 전 세계 쉐이크쉑 가운데 처음으로 쉐이크 바를 도입했다. 고객이 토핑을 선택하는 맞춤형 쉐이크와 성수점 전용 메뉴도 판매한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도 성수랩점을 신제품과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타바스코와 협업한 신메뉴 출시에 맞춰 매장을 팝업스토어로 꾸몄다. 현재는 카스 제로와 손잡고 8월 23일까지 어메이징 홈캉스 팝업을 운영하며 포토존과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
- ▲ 노브랜드 버거 ⓒ신세계푸드
버거 브랜드들이 성수로 몰리는 배경에는 시장의 성장세가 있다. 엠브레인 구매딥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버거·샌드위치·토스트 구매 추정액은 4조276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고물가 속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간편식으로 소비가 분산된 점을 증가 배경으로 꼽았다.성수 상권의 변화도 버거 브랜드의 출점을 이끌고 있다. 과거에는 팝업스토어를 찾는 관광객과 나들이객이 중심이었지만 지식산업센터와 기업체가 늘면서 평일 직장인 수요가 커졌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성수동에서 종업원 100명 이상을 둔 사업체는 2021년 114개에서 2024년 137개로 20% 이상 증가했다.외국인 방문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성수 상권의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서울 주요 상권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성수에는 지식산업센터와 기업체가 많이 들어오면서 예전보다 직장인이 늘고 있다"며 "브랜드 입장에서는 고정 고객을 잡는 동시에 트렌디한 이미지도 보여줄 수 있는 상권"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