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4兆 던질 때 기관·외국인이 받아SK하이닉스, 150만원선 이탈美 반도체株 4거래일 폭락 후폭풍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49% 급락中 메모리 경쟁 격화 우려 확산수급 교차 구간이 추세 전환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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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오전 5000선으로 내려왔다. 개인의 강한 매도세와 기관·외국인의 매수세가 엇갈리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시장 기대치 하회 실적과 전날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에 코스피 5300~5700선 구간의 지지력 여부가 향후 지수 방향성을 가늠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전일 대비 3.26% 내린 5825.3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1.09% 오른 6089.11에서 출발했다.개인(-1조3317억원)이 매도세를 강하게 보이고 있지만 기관(+1조2196억원)과 외국인(+1144억원)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지하고 있다.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0% 내린 21만42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오전 실적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68% 하락한 143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매출 83조원, 영업이익 64조원)에는 못미치는 실적발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6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2분기 잠정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6.8%, 557.2%로 크게 늘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4.48% 떨어진 674.23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1% 오른 713.71에 장을 시작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확대되면서다.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5억원, 42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은 642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자동차(+3.37%)와 IT서비스(+2.92%) 등은 상승세를, 우주항공(-2.34%)과 반도체(-0.42%) 등은 하락세다.이날 증시는 중국의 경쟁 심화와 AI 붐의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49%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마이크론은 8.85% 하락했고 AMD(-8.15%), 인텔(-5.86%), 퀄컴(-4.21%), 마벨 테크놀로지(-7.77%)도 낙폭이 컸다. SK하이닉스 ADR는 8.98%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지속했다. SK하이닉스 ADR는 공모가(149달러) 대비 약 13% 하락한 상태다.이에 나스닥은 0.22% 내린 2만4876.91로 장을 마쳤다.최근 증시 하락세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액침(이머전)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양산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벌어졌다. 아시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날 상하이 증시에 입성한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CXMT 역시 메모리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를 자극했다.이번 주 발표되는 '매그니피센트 7' 중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애플의 실적은 증시 랠리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알파벳과 테슬라가 부진한 현금흐름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만큼 시장의 경계감은 더욱 크다.다만 유가와 미 국채 금리의 동반 하락은 이틀간의 회의를 거쳐 29일 발표될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둔 시장의 긴장을 다소 누그러뜨렸다.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14% 하락해 배럴당 79.16달러, 브렌트유는 5.01% 떨어진 배럴당 83.93달러를 기록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종가 4.641%에서 3.88bp 내린 4.602%를 나타냈다.유가는 미국이 지난 25일 이란 공습을 돌연 중단한 이후 이번 주 약세로 돌아섰다.글로벌 변동성 확대와 특정 섹터 쏠림 속에 외국인 순매도와 개인 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코스피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밸류에이션보다 수급 흐름 분석이 리스크 관리와 진입 타이밍 판단에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025년 4월 강세장 진입 이후 투자주체별 일별 순매수 데이터로 추정 평단가와 심리적 매물대를 산출한 결과 코스피 5300~5700선 구간에 전체 거래량의 약 17%가 집중돼 강력한 매물대가 형성됐고 이 구간을 기점으로 외국인은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개인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수급 주도권이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외국인·기관 추정 평단가가 몰린 7000~7100선 구간은 반등 시 청산 매물 저항선으로, 6900~7000선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 시 단기 목표가로 제시됐다.7100선 저항대를 거래량 동반 돌파할 경우 8500~9000선까지 목표가를 상향할 수 있는 구간으로 꼽혔으며 반대로 5300~5700선 매물대를 하향 이탈하면 단기 언더슈팅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통적 밸류에이션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급 주도형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과 개인의 심리적 매물대가 교차하는 5300~5700 지지선과 7000~7100 저항선이 향후 추세 전환의 핵심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7100을 거래량 동반 돌파하면 8500~9000까지 목표가를 상향할 수 있지만 5300~5700 매물대를 하향 이탈할 경우 단기 언더슈팅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