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4차례 10% 급락, 3개월 뒤 '100% 상승'환율 안정, '체제 위기' 아닌 반도체 레버리지 청산선행 PER 5.3배 하회 … 가격 메리트 급증증권가 "첫 반등서 추격 매수 X, 저점 확인 분할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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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10% 이상 폭락하는 등 역대급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변동성은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에 따른 일시적 충격일 뿐, 시스템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

    30일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역대 코스피가 하루 10% 이상 폭락 마감했던 사례는 단 5차례다. 

    구체적으론 ▲2000년 닷컴버블 ▲2001년 9·11 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6년 3월 중동 충격 ▲2026년 7월 28일 글로벌 반도체 경쟁 심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4차례 급락 후 3개월 시점의 수익률은 예외 없이 상승 기록을 나타냈다. 

    폭락 직후의 단기 반등을 넘어 3개월 후에는 100% 확률로 지수 회복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시장이 주목하는 점은 외환시장의 안정세다. 

    과거 금융위기나 펀더멘털 훼손 국면에서는 주가 급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의 스트레스가 동반됐으나, 이번 급락장에서는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국가 리스크나 체제 위기가 아닌,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던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한꺼번에 정리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급 충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대폭 상승했다. 

    이번 급락으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하단선인 5.3배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의 이익 전망치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다만 전문가들은 첫 반등에서 조급한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술적 복귀 이후 이전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단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은 가능하지만, 첫 반등 자체가 완전한 추세 전환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레버리지 포지션을 축소하고 현금 보유자는 첫 반등 후 저점을 확인하며 이익 전망이 유지가 확인되는 자산 위주로 분할 매수하는 접근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